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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추석 때 고향 안가요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7. 9. 2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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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추석 때 고향 안가요"
'가족과 함께'는 옛말, 재충전 위해 해외여행
시험 '집중'…일당 센 단기 아르바이트족도
2007년 09월 19일 (수) 강진우 기자 최소영 인턴기자 jwkang@idomin.com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하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떠올리지만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동안의 긴 연휴에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를 외치는 이들의 추석나기를 들여다봤다.

직장인 김모(32·창원시 사파동) 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일본으로 떠난다. 여름휴가를 제대로 다녀오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번 추석은 주말과 붙어 있어 모처럼 5일 동안의 긴 연휴를 얻었기 때문이다. 집안 식구들과 시끌벅적 보내는 것보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는 "명절이라고 항상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것은 옛 말"이라며 "나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추석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나항공여행사 구수연 실장은 "추석여행상품이 3~4개월 전부터 조기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추석연휴가 길다보니 가까운 일본·중국·동남아뿐 아니라 호주로 가는 사람도 많다"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족·친구끼리 어울려 가는 것도 많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생)'인 신모(26·창원 지귀동) 씨는 올 추석은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낼 생각이다. 평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추석이 다가오자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일당도 보통 4만~5만원이라 일주일만 일해도 30만원은 거뜬히 벌 수 있다. 그는 "올해는 공채도 없는데다 평소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쓰기가 미안했다"며 "일주일 정도 일하면 한 달 용돈은 벌 수 있다"며 이번 추석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몬(albamon.com)은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물류·배송업체의 1개월 미만 단기 아르바이트생 채용이 지난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추석이 단기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로 평소 공부의 흐름이 깨질까봐 걱정돼 혼자 있기를 원하는 '시험족'들도 있다.

재수생 송모(27·창원 대방동) 씨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수능시험 준비로 추석을 도서관에서 혼자 보내기로 했다. 며칠 동안 지내다 보면 평소 하던 공부흐름도 깨지고 친척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는 "연휴동안 재밌게 놀다가 다시 공부에 집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시험을 위해 조용히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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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부에서 마산중부경찰서와 보훈, 역사, 경남대, 시내버스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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