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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대구 나와"… 물메기 '귀한 몸' 됐네

요리조리쿡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8. 2. 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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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에서 퍼왔습니다.>

 

"대구 나와"… 물메기 '귀한 몸' 됐네
숙취해소 효과 인정 받아 고급어종 대열에
예년보다 어획량 줄어 가격 비슷하게 형성
2008년 02월 13일 (수) 김위중 기자 kkwee@idomin.com
   
 
 
그동안 남해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즐겨 먹던 물메기(꼼치)가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귀하신 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마리당(성어 기준) 5000~1만 원에 거래됐던 물메기가 올해에는 어획량 부족 등으로 1만 5000원가량에 거래되고 있어 귀족 어종으로 불렸던 대구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물메기는 부화 후 만 1년이면 수컷 몸길이가 40㎝, 암컷은 32㎝로 매우 빠르게 성장을 하는데, 도내 겨울 한 철 동안 가구당 수천만 원씩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보다 어획량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어획량이 늘어난 같은 크기의 대구와 물메기 가격이 비슷하게 거래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대구는 한 마리에 50만 원을 호가했지만 물메기는 5000원에 거래돼 천한 어종으로 취급받았다.

심지어 50년 전에는 물메기가 잡히면 아예 먹지 않고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최근엔 숙취해소에 탁월한 어종으로 인정받으면서 고급 어종 대열로 올라서고 있다.

물메기는 지질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이나 칼슘 함량도 많아 부종과 이뇨작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겨울철 보양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싱싱한 놈은 횟감으로, 말린 것은 된장찌개나 술안줏거리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물메기탕은 대구가 귀한 시절부터 대구탕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겨울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자리 잡아 왔다.

회유성 어족 중 대구나 연어 등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데 최소 3~4년이 소요되지만 물메기는 다음해에 바로 돌아오는 특성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익하고, 겨울철 어한기에 대구와 함께 높은 소득을 올려주는 유용한 어종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마리당 30만~50만 원에 거래됐던 대구가 방류사업 덕택에 2만 원 선으로 떨어진 효과를 고려, 물메기로 불리는 꼼치 자어를 물메기의 본산지인 통영 산양 추도와 사량도 해역에서 인근 어업인과 함께 12일 총 2500여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에 앞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달 8일부터 통영 추도와 사량도 일원에서 물메기 수정란 550㎏가량을 어업인들의 협조를 받아 연구소 가두리와 수조에서 부화시켜 연구소 주변 해조류가 조성된 해역에 방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까지 3500여만 마리의 물메기 자어가 방류됐다.

또한, 연구소는 물메기 자원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어업인들로부터 수정란을 거둬들여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수천만 마리의 자어를 대량으로 방류해오고 있으며 물메기 자원 유지를 위해 계속 방류사업을 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물메기탕이 숙취해소에 탁월하다는 이야기가 전파되면서 갈수록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요즘 들어 가격까지 치솟아 새로운 권장 어종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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