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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진출한 뉴라이트, '아고리언'에게 뭇매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3. 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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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진출한 뉴라이트, '아고리언'에게 뭇매

 

전국연합 "아고라 정상 아냐, '맞짱토론' 진행할 것"에 누리꾼들 "쯧쯧"

 

취재부

 

 

뉴라이트전국연합이 24일 "'상식'을 유통시키겠다"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대화 진출'을 선언했다, 되레 누리꾼들로 부터 호된 비판을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산 쇠고기 비판, 폭력미화, 살인마 정부 지칭..모두 정상 아냐"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이날 아고라에 성명을 싣고 "아고라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괴소문들이 형성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인한 일반인들의 피해가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아고리언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아고라의 글을 보면 좋은 글도 있지만, 근거도 없이 특정인을 비방하고 공격하여 공격받은 특정인을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등 심각한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고라가 상식이 통하는 따뜻한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 '반 이명박' 목소리가 높았던 아고라 여론을 거론,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당장 죽을 것 같이 말하는 것과 폭력을 미화하는 것,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살인마 정부라고 욕하는 것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MBC만이 공정방송인양 주장하는 것 또한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좋아하면 친일파이고 김구 선생님을 좋아하면 애국자라고 매도하는 것도 비정상이다. 이승만과 김구, 모두 좋아하면 뭐라고 불러야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국연합은 "현재 아고라에는 너무도 비상식적인 주장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주장을 해서 오히려 스타가 되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한 주장은 가만히 있는 타인에게도 지나칠 정도의 피해가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연합은 "이제 아고라에서 논쟁되는 화제에 적극 참여하고, 상식을 만들어 가는 '국민포털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운동방법은 상식을 만들어 가는 '매너캠페인'과 논쟁되는 주요이슈에 대한 '맞짱토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포털운동'은 아고라를 시작으로 블로그, 카페로 운동범위를 넓혀 갈 것"이라며 "많은 돌팔매가 예상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호된 질책 "토론상대에게 '비상식적'이라 하면 정상적 대화 되겠나"
 
하지만 이를 접한 '아고리언'들은 보수단체로 대표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을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전국연합이 우려한 '돌팔매'가 현실화된 것이다.
 
'브라이언'은 "뭔가 상식적인 얘기를 하려는 줄 알았더니, 하나같이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갖고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김구와 이승만이 역사적으로 판이한 의미를 가졌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냐"고 힐난했다.
 
'애나슬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면 누가 껌벅 죽어 존경할 줄 알았느냐"며 "토론하겠다는 사람들이 토론 상대에게 '당신들은 비상식적인 사람들'이라고 하면 토론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flower'는 "논리적이지도 않고 상대방 이야기는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는 단체다. 심지어 욕 밖에 하는 것이 없는 집단들 아니냐"며 "자기네 논리를 설명하려면 상대방 얘기도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피빛아름다움'은 그간 전국연합의 '친일 행적'과 이날 WBC에서 일본이 우승한 것을 연관시킨 뒤 "축하드린다"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응하고 있다. (뉴라이트가 일본과) 같은 국민이라서 그런가 보다"고 비꼬았다.
 
'한남자'는 특히 전국연합이 성명에서 거론한 '특정인의 자살' 대목을 거론, "아고라 때문에 누가 자살을 했느냐.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당장 죽는다고 누가 얘기했느냐"며 "이러한 주장이야 말로, 허위사실 유포아니냐"고 따져물었다.

 

 

 

 

2009/03/24 [15: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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