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에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기부자님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감사와 감동으로 차고 넘칩니다. 그 분들이 전하는 기쁨과 감사의 풍요로운 마음이 세상에 널리 전염되기를 소망하며, 아름다운 나눔 이야기를 한 편의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이 글은 아름다운재단과 컨텐츠 협약을 체결한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자유기고가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윤병호 님의 재능기부로 작성되었습니다.
어머니 김성희 씨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것은 1992년이다. 약국 개업 후, 근처 여자 중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을 보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 막연한 심정으로 찾아간 동사무소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아이를 소개받았다. 이 첫 기부 활동은 약정 기간 종료와 함께 끝났다. 이후, 그녀는 신문에 실린 박원순 변호사의 글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을 알게 되었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금이 전달된다는 신뢰감을 느꼈고, 2006년 12월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그녀는 줄곧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위한 영역에 기부를 하고 있다.
그녀 역시 다른 기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요즘은 인터넷 등이 잘 발달해서 예전보다 기부활동이 쉽고 수월해졌죠. 정말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성희 씨는 자녀들에게도 기부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이에 지원, 성원 자매는 선뜻 응했다.
"처음 엄마한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TV에서도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도움을 준다는 좋은 일이잖아요.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받은 세뱃돈의 일부를 기부했다. 이 첫 기부 후, 감사 엽서를 받았다. 그런데 엽서에 '성원군'이라고 쓰여 있어서 가족끼리 웃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아이들은 친척들로부터 용돈을 받거나 하는 등 비정기적으로 생기는 목돈의 일부를 기부한다고 했다.
이렇게 김성희 씨 가족은 모두가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남편 역시 전주의 '자림원'이라는 장애인 보호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 말처럼 나눌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 마음이 끝까지 변치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녀는 적어도 자신이 일을 하는 동안만큼은 기부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차별 영역 : 약한자와 소수자, 차별없는 사회만들기
장애인이라서, 노인이라서, 단지 주류의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서로가 똑같은 배려를 나누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 수 있는 배려와 지원이 우리 모두에게 낯설지 않은 사회로 이끌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