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대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18. 10:28

본문

728x90

"20대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 자연과 함께 표현"
졸업 앞둔 배재대 영상예술전공 '인터미디어 아트 전', 예비작가들의 열정
 
김철관

▲ 이미지 예비작가는 자신의 20대의 아름다움 몸매를 자연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김철관

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몸을 과감히 노출시켜 작품에 반영하는 등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사진전시회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쌍리갤러리(2~3층)에서 열리고 있는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전공 4학년 학생들의 졸업 작품 '인터미디어 아트(Intermedia Art) 전'에는 사진과 설치예술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을 초월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인터미디어 아트 전시회는 사진(15일부터 20일까지)과 설치예술(21일부터 27일까지)로 나누어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지난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사진전에는 2010년 2월 졸업을 앞둔 13명의 예비 작가들이 재학 4년간의 열정을 쏟은 작품들을 전시했다.
 
16일 오전 작품을 관람하려온 40대로 보인 한 주부 관람객은 "학생들이 과감하게 자신을 노출시키는 작품을 보면서 기존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듯 했다"면서 "갤러리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고 피력했다.
 
디지털 흑백사진인 이남재씨의 작품과 이미지씨의 컬러작품, 임대웅씨의 흑백작품은 각자 노출된 몸을 작품에 반영시켰다. 이남재씨의 작품은 각선미 넘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노출된 몸을 통해 표현했다. 이미지씨의 작품은 자연과 발가벗은 여성(인간)의 조화로움이 상상력으로 나가온 작품이고, 임대웅씨 작품은 활발히 운동하고 있는 남성의 강인함과 근육 미를 스스로 전신 노출을 통해 표현했다.
 

▲ 박미나의 작품     © 김철관

 
특히 '인체 파트시리즈'를 촬영한 남진우씨의 작품은 인간의 발톱, 손톱, 코, 입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보이지 않는 인간의 고뇌와 삶의 의미를 깨닫게 했다.
 
김중환씨의 작품은 아스팔트에 고인 빗물에 비치는 상을 통해 푸른 도시를 표현했고, 김지아씨는 클로즈업을 통해 생명력이 넘친 꽃의 싱싱함을 표현됐다. 김혜진씨의 작품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부지런한 누런 한우(소)의 아름다움을 꼬리, 눈, 배 등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표현했고, 이성욱씨의 작품은 별, 하늘, 산, 나무 등 자연의 조화로움을 흑백프린트를 통해 표현했다.

▲ 자신의 몸을 노출시킨 이미지씨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김철관


박미나씨의 작품 향수 광고는 곡선미 있는 향수병 액체 속에 장미 한 송이를 결합시킴으로써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충동을 자극했고, 박상윤씨의 샴푸 광고는 깨끗한 세척효과를 맑은 물과 대비시켜 표현했다. 정윤경씨의 디테일한 화장품광고는 깨끗하고 청결함을 강조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했고, 최준식씨의 향수 광고작품은 투명한 물과 꽃을 결합해 자연적인 향수로의 의미를 표현했다.
 
자신의 몸을 노출시킨 'Image'를 전시한 이미지씨는 "여성들은 20대에 가장 아름다운 몸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20대로서 아름다운 몸매를 자연과 함께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 'PART2'와 'Eyes'를 전시한 남진우씨는 "막상 졸업 작품을 걸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앞으로 사회 나가서도 '인체 파트 시리즈'를 계속 촬영해 사람들이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좀 더 노출시켜 표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牛(소)'를 전시한 김혜진씨는 "4년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이 작품을 통해 구현됐구나하는 하는 생각을 하니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래도 열심히 해 만족할만한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 15일 오후 열린 오프닝행사 모습     © 김철관


15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에서 작품을 지도한 문성준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 사진전공 교수는 "꾸짖고, 조언을 하고, 충고를 하면서 4년을 함께 해온 제자들이 마지막 졸업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각자 최대한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인 작품들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전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졸업을 앞둔 예비 작가들의 설치예술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기사입력: 2009/10/16 [15:51]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