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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민주 맹성토…지방선거도 '빨간불'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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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민주 맹성토…지방선거도 '빨간불'
안산 野 후보 단일화 최종무산…"국민 뜻 거부한 것" vs "합의깬 임후보 탓"
 
취재부

10.28 재보선 안산상록을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 간 야권 후보단일화가 끝내 무산된 것과 관련, 임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25일 최종 무산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뒤 날선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당리당략적 입장, 결과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부한 것"
 
임종인 후보측 권영길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환 후보와 민주당이 국민여망이던 후보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단일화 무산은 임 후보를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없는 김 후보측의 억지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임종인 후보를 끌어들여 단일화하면 이명박 정권에 맞서는 야권연대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경선에서 임종인 후보를 이길 자신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김영환 후보측은 야권연대라는 큰 가치를 차버렸다"고 주장했다.
 

▲ 임종인 후보측 권영길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안산상록을 후보단일화 무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CBS노컷뉴스 (자료사진)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단일화를 거부한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부한 것"이라며 "민주당에 한석 더 보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회에 나와서 오만한 한나라당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야당이 힘을 합쳐 이명박정부를 넘어설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희망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의한 거부는 소탐대실이고, 야권공조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야3당은 안산시민의 뜻이 임종인에게 있음을 결과로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길 선대위원장도 "민주노동당은 한걸음더 나아가 안산상록을에서 임종인후보 단일화와 관련하여 (다른지역에서) 사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걷어찬 것"이라며 "이는 민주당의 독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사전에 공개, 합의사항을 깬 것은 임 후보 측"이라고 야3당이 제기한 '민주당 책임론'을 일축했다.
 
민주당 이미경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책임론을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단일화 결격 이후 '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있고, 실제로 민주당의 김영환 후보에게 표가 결집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선거연합에도 '빨간불'
 
앞서 이미경 총괄선대위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24일 갖고 "단순 지지도를 통해 정하자는 내용을 가지고 임종인 후보 측과 비공개 협의를 가졌지만, (임 후보 측에서) 어렵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단일화 최종 무산을 선언했다.
 
그는 "기존에 합의된 내용(지지도와 적합도 합산방식)을 쓸 수 있지 않느냐고 하는 분도 계시고 검토도 해봤지만, 이는 거의 다 알려져 있어 답안이 알려진 상태였다"며 "결국 단순 지지도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장 합리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간이 너무 없다. 단일화 문제를 놓고 더 이상 접촉이 어렵지 않은가 싶다"고 추가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 (자료사진)    ©CBS노컷뉴스


이 사무총장은 다만 "이번 과정을 통한 교훈은 '후보를 다 정해놓고 하는 단일화 작업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정책연대에 대해 사전에 논의 틀을 만들어 준비해 가는 것이 성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 21일 새벽까지 진행된 실무협상에서 '후보 지지도'와 '후보 적합도' 조사를 여론조사에 50대 50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합의에 이르렀으나, 임종인 후보가 당일 오전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합의결과를 사전에 밝혔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사실상의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당시 민주당은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공식 발표에 앞서 임 후보가 미리 발표한 것은 일종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으나, 일각에선 김영환 후보 측과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 내용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임 후보 측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는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22일 <대자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새벽에 타결된 합의 사항을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아침 임종인 후보의 한 마디를 문제삼은 뒤 (재협상을 하자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통합의 시금석으로 까지 간주됐던 안산상록을에서의 단일화가 끝내 결렬됨에 따라,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 등에서의 단일화 협상도 사실상 무산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미경 사무총장이 "논의 틀을 만들어 준비해가자"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번 안산상록을에서의 단일화 실패는 내년 지방선거의 야당 연대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야권 선거연합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권영길 선대위원장은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공조를 이뤄 반드시 국민들의 열망에 응해야하는 책임이 있었다"라며 "민주당은 선거를 넘어서서 국민들의 이명박 심판의 열망을 걷어차고 있다. 앞날의 희망마저 꺾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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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산 야권 후보 단일화' 최종 결렬 선언

기사입력: 2009/10/25 [21:32]  최종편집: ⓒ 대자보

 

민주당, '안산 야권 후보 단일화' 최종 결렬 선언
임종인 후보 측 "민주, 상대방에 책임 떠넘기기 급급" 비판
 
홍제표

민주당이 10.28 재보선 안산 상록을 지역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에 대해 사실상 최종 결렬 선언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순 지지도가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놓고) 무소속 임종인 후보 측과 비공개 협의를 가졌는데 어렵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추가 접촉 여부에 대해 "시간이 너무 없다"며 "단일화 문제를 놓고 더 이상 접촉이 어렵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합의된 내용(지지도와 적합도 합산방식)을 쓸 수 있지 않느냐고 하는 분도 계시고 검토도 해봤지만, 이는 거의 다 알려져 있어 답안이 알려진 상태"라며 "결국 단순 지지도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장 합리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에 다른 야당들과 공유하고 싶은 교훈은 후보를 정해놓은 상태에서 하는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선 선거연대에 대한 논의의 틀을 미리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측은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한술 더 떠서 그 책임을 상대방 후보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임 후보 측은 "이미 합의해서 서명까지 마친 '단일화 합의문'을 실행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민주당과 김영환 후보는 내용을 바꾸자고 떼를 쓰고 시간 끌기를 거듭하다가 마지막에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무산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9/10/24 [19:4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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