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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YTN은 6명의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한국작가회의/문학행사공모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1. 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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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YTN은 6명의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 KBS 이사회는 YTN 판결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언론장악이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어제 정연주 전 KBS사장에게 해임 취소 판결이 나온데 이어 오늘 노종면, 현덕수 등 YTN 해고자 6명에 대해서도 해고 무효 판결이 나왔다. 우리는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환영하며, YTN사측이 6명의 해고자를 즉각 원위치 시킬 것을 촉구한다.

 

너무나 당연한 심판이다. 노종면 위원장 등 YTN조합원들은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MB특보출신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을 벌였다. 정치적 독립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인으로서 지극히 상식적인 싸움에 나선 것이다. 오늘 법원은 “이들의 행위는 특정 정당에서 특정 대통령 후보의 특보로 활동한 사람이 취임함으로써 공정보도의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공정방송 사수 투쟁이 정당했다고 확인했다. 이와 함께 낙하산 사장 임명을 통한 YTN 장악의 부당성도 확인된 셈이다.

 

YTN 사측은 법원 판결을 따라 6명의 해고자 전원을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 법원 판결을 따르기로 한 4월 노사합의를 존중하여 부당하게 해고된 노종면, 현덕수, 조승호, 우장균, 권석재, 정유신 조합원을 복직시키는 것만이 사내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만약 YTN 사측이 이런 시민들의 요구에 불응해 항소를 선택하는 파국의 길을 자청한다면 YTN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떠한 기대와 관용도 없이 심판해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이번 판결이 나오기까지 YTN조합원과 국민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이명박 정권은 즉시 사과하고 YTN에서 손을 떼야 한다. 이명박 정권의 추악하고 더러운 YTN장악으로 인해 노종면 위원장을 비롯한 YTN 구성원들은 체포와 구속, 해고와 징계 등 악몽 같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어디 YTN뿐인가. 정연주 전 KBS사장 불법축출, 언론악법 날치기 강행 등 그들이 자행한 언론장악의 전 과정에서 무고한 언론인들이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그 고통을 무엇으로 보상할 것이란 말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모든 언론인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언론장악 주동자와 언론탄압 가해자에 대한 심판도 뒤따라야만 한다. 언론장악, 불법행위의 사령관 최시중 씨는 즉각 사퇴하라. 최시중 씨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정상이지만 그런 인물이 되지 못하는 만큼 이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 대체 무슨 염치로 그 자리에 버티고 있단 말인가.

권력과 한통속이 되어 무고한 언론인들을 체포, 구금, 구속하고 탄압하는데 앞장선 정치 경찰, 검찰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사법부의 엄중한 심판을 무시한 채 언론탄압 행태를 계속한다면 이들 역시 국민의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KBS 이사회에 경고한다.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불법해임 판결과 YTN 판결에도 불구하고 KBS 신임 사장에 또 다시 MB특보 출신 낙하산 인사가 유력하다는 흉측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KBS 이사회는 어제와 오늘 법원이 내린 판결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KBS 이사회가 사법부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기대한다. 부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길 바란다.

 

 

2009년 11월 13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 (약칭 미디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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