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간 욕심에 죽어가는 동물들

박종국교육이야기/논술강의원고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1. 17. 11:46

본문

□ 방과후청소년아카데미-논술강의 □


강의 주제 :  인간 욕심에 죽어가는 동물들


● 일 시 : 2009. 11. 19. 목요일

● 장 소 : 창녕청소년문화의 집 

● 강 의 : 박종국(교사, 수필가)


[생각 키우기] 다음 글(읽기 자료)을 읽고, 자기 생각을 밝혀 보세요.


(가) 여기 믿거나 말거나 기구한 두 마리 동물의 이야기가 있다. 첫번째 주인공은 야생 삵 팔팔이. 88고속도로 남원 지역에서 차에 치인 채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팔팔이를 순천의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했다. 건강을 회복한 팔팔이는 신호기를 찬 채 구례에서 방사됐으나, 곧 대원들의 추적 범위에서 사라졌다.


팔팔이는 며칠 후 첫 사고 지점에서 불과 수백 떨어진 곳에서 다시 발견됐다. 이번엔 숨을 쉬지 않았다. 방사 지점에서 30㎞ 떨어졌으며, 12개의 도로를 넘어야 하는 곳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새끼 호랑이 크레인. 어미로부터 버림받았고 눈에는 백태가 끼었다. 평생 동물원에 갇혀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하는 호랑이는 인간 세계의 법칙에 길들여져야 했다. 목줄에 매이고 종이 상자 안에서 자는 법을 배웠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크레인은 훗날 강원도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사육사들은 부도난 동물원을 떠났고, 며칠 동안 사료와 물을 얻지 못한 크레인은 30도가 넘는 고온 속에 지쳐가고 있었다.

<경향신문 2008년 3월25일>


(나) ‘어느날 그 길에서’는 로드킬 연구원을 따라 나선 끔찍한 여정이다. 야생 동물들이 수백만년 동안 평화롭게 거닐던 숲, 들판 위에 인간의 아스팔트 도로가 뚫렸다. 이제 동물은 원래 다니던 길을 다니다가 죽음을 당한다. 로드킬을 당한 동물은 흙으로 돌아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태계 순환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저 과속의 차 바퀴에 깔려 찢겨지다 말라서 사라진다.

지리산은 도로로 둘러싸인 채 섬처럼 고립돼 있다. 너구리, 고라니, 삵, 소쩍새, 유혈목이, 살모사, 남생이, 수리부엉이가 이곳에서 죽어갔다. 연구팀이 지리산 인근 120㎞ 도로에서 30개월간 발견한 로드킬은 5769건. 전국 고속도로 중 3000㎞를 이틀간 달리며 목격한 로드킬만도 1000여건이다. <경향신문 2008년 3월25일>

  

1. (가)의 야생 삵 팔팔이와 새끼 호랑이 크레인은 무엇 때문에 이러한 고통을 받게 되었을까요? 두 동물을 괴롭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2. (나)를 잘 읽고, ‘로드킬’의 뜻을 설명해 보세요.

  



3. (가) (나)를 참고하여, 인간이 동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말해 보세요.




▲ 생각의 열쇠

   우리 인간은 삶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 도로를 놓고 건물을 지었습니다. 쭉 뻗은 도로로 자동차는 씽씽 달리고, 고층건물은 당당하게 도시를 지킵니다. 우리의 생활은 그만큼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함께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고 있던 동물들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 (나)의 글을 잘 읽고,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출처 : 경향신문 &경향닷컴(www.khan.co.kr)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