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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질 내용 상상하여 쓰기

박종국교육이야기/논술강의원고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1.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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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청소년아카데미-논술강의 □


강의 주제 : 이어질 이야기 상상하여 쓰기


● 일 시 : 2009. 11. 24. 화요일

● 장 소 : 창녕청소년문화의 집 

● 강 의 : 박종국(교사, 수필가)


[생각 키우기] 다음 글을 읽고, 이어질 내용을 생각해 보세요.


읽을거리 : 쥐 가족의 이사


동해 해수욕장의 어느 구석에 단란한 쥐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엄한 아빠와 인자한 엄마, 꾀 많은 정은이, 말썽꾸러기 정환이, 이렇게 네 명의 가족이 즐겁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더러워지는 해수욕장 때문에 많은 쥐들이 상한 음식을 먹고 병이 들어가고 있자, 정은이네 가족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대로 죽어갈 수는 없구나. 어떠냐 너희들은? 시골로 가는 게….”

아빠 쥐가 말했습니다.

  “그래요, 시골로 가요.”

정은이와 정환이, 엄마 쥐는 대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은이가

  “아빠, 그런데 족제비는 어떻게 하지요? 들켜서 혼이라도 난다면….”

  “걱정마라. 족제비는 겉보기보다 멍청하단다.”

정은이네 가족은 한바탕 웃었습니다.

  “하하하.”

그 다음 날 정은이네 가족은 족제비 몰래 시골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족제비가 누구냐? 족제비는 필사적으로 정은이네 가족을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아악! 엄마, 살려 줘.”

정환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지체하는 사이에 족제비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족제비 님, 저희는 도망가는 것이 아니에요. 족제비 남께 드릴 아주 맛있는 열매를 가지러 가는 길이에요.”

  “오! 그래. 그럼, 얼른 갔다오너라.”

  “예 예, 고맙습니다.”

꾀 많은 정은이 덕분에 정은이네 가족은 무사히 시골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살고 있는 들쥐가 산책을 나오다 정은이네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후회하지 말고 어서 떠나야 돼요. 이 시골도 지금은 농약 때문에 죽어가고 있지요.”

  “예? 뭐라고요?”

  “사실이란다. 그럼, 이만.”

들쥐가 가고 나서 정은이네 가족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 이 이야기에서 일이 일어난 순서를 말해 보세요.



♣ 읽은 이야기에서 일이 일어난 원인과 결과를 찾아보세요.




♣ 이어질 내용을 상상하여 써 보세요.

 

 

 

 

 

 

 

 

 

 

 

 

 

 

 

 

 

 

 

 

 

 

 

 

 

 

 

 

 

 

 

 

 

 

 

 

 

 

 

 

 

 

 

 

 

 

 

 

 

 

 

 

 

 

 

 

 

 

 

 

 

 

 

 

 

 

 

 

 

 

 

 

 

 

 

 

 

 

 

 

 

 

 

 

 

 

 

 

 

 

 

 

 

 

 

 

 

 

 

 

 

 

 

 

 

 

 

 

 

 

 

 

 

 

 

 

 

 

 

 

 

 

 

 

 

 

 

 

 

 

 

 

 

 

 

 

 

 

 

 

 

 

 

 

 

 

 

 

 

 

 

 

 

 

 

 

 

 

 

 

 

 

 

 

 

 

 

 

 

 

 

 

 

 

 

 

 

 

 

 

 

 

 

 

 

 

 

 

 

 

 

 

 

 

 

 

 

 

 

 

 

 

 

 

 

 

 

 

 

 

 

 

 

 

 

 

 

 

 

 

 

 

 

 

 

 

 

 

 

 

 

 

 

 

 

 

 

 

 

 

 

 

 

 

 

 

 

 

 

 

 

 

 

 

 

 

 

 

 

 

 

 

 

 

 

 

 

 

 

 

 

 

 

 

 

 

 

 

 

 

 

 

 

 

 

 

 

 

 

 

 

 

 

 

 

 

 

 

 

 

 

 

 

 

 

 

 

 

 

 

 

 

 

 

 

 

 

 

 

 

 

 

 

 

 

 

 

 

 

 

 

 

 

 

 

 

 

 

 

 

 

 

 

 

 

 

 

 

 

 

 

 

 

 

 

 

[이야기 자료]

늙으신 어머니의 지혜


고려 시대에 나이가 많은 노인을 산채로 깊은 산 속에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정승 한 분의 어머니가 고려장을 지내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효자인 정승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하여 법과 어명을 어기면서 대청 밑에 토굴을 파고 그 곳에 어머니를 숨기고 아침저녁으로 식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의 사신이 고려에  왔습니다. 중국 사신은 몇 가지 문제를 내놓고 그것을 풀지 못하면 외교상 고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버티었습니다.


첫째, 크기와 생김새가 똑같은 두 마리의 말 중에서 어마와 새끼를 구별할 것.

둘째, 위아래가 똑같은 굵기의 나무토막 중 어느 쪽이 밑동이며 또 위쪽인가?

셋째, 조 한 섬의 개수는 몇 알인가?


이러한 문제를 며칠 동안에 풀라고 했습니다. 조정에서는 회의를 거듭하였으나 그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약속 날짜는 다가오고 문제는 하나도 풀 수 없어 대신들은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정승의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고 당장에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챘습니다.


 “무슨 걱정이라도 있느냐?”

 “아닙니다. 아무 일도 없습니다.”

 “이야기 해봐라. 쓸모없는 늙은이지만 혹시 아느냐.”


그리하여 아들은 자초지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풀 수가 있을 것 같구나.”

 “어머니, 그게 어떤 것입니까.”


아들은 눈이 번쩍 띄었습니다.


 “첫째 문제는 두 마리의 말을 한 개의 여물통에서 함께 먹게 하면 먼저 먹이를 먹는 것이 새끼이며, 둘째 문제는 강물에 나무 두 개를 띄우면 반드시 밑동이 먼저 떠내려간다. 셋째 문제는 1홉 정도의 조를 세어 10배를 하면 한 되이며, 또  10배를 하면 한 말… 그렇게 하면 한 섬의 개수가 나온다.“


다음 날 중국 사신들 앞에서 문제의 하나하나를 실험해 보여 주었습니다. 어머니가 가르쳐준 대로였습니다. 고려 사람들의 지혜에 놀란 중국 사신들은 고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고려의 왕은 정승의 그 동안 일들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고려장 제도는 폐지되었으며, 정승은 어머니에게 더 큰 효도를 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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