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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어요_정하나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0. 5.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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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어요

 

                                                       정 하 나

           어머니,
          귀가 둘이라도 알 수 없어요.
          바람은 풀밭에서 무슨 이야기를
          속삭이는지요.
       
          새들은 하늘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요.

       

          어머니,
          눈이 둘이라도 알 수 없어요.
          산과 들에 숲들은 누가 가꾸는지요.
          아침마다 태양은 누가 밀어 올리는지요.

       

          어머니,
          생각은 있다 해도 알 수 없어요.
          나는 어찌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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