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고 열악했던 우리 교육환경을 바로세우기 위해서 젊은 열정을 다 받쳤던 그때, 새내기 교사로 선배의 부침을 기탄없이 받았던 우리들은 청년 김상문 선생님을 맏형으로 존경하며 따랐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권의 악랄하고 무자비한 탄압에 맞섰던 전국교사협의회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깃발을 내걸 때, 연세대 노천광장에 함께 섰던 그때 그 감격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동안 세월이 참 많이 흘렀습니다. 우리 교육도, 학교 현장도 달라졌지만, 근래들어 80년대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도 그때 그 순간을 생각하면 결코 후회되지 않습니다. 역사가 우리들의 참교육 열정을 어떻게 평가할까마는 그딴 것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아이들과 같은 생각으로 산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한데도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네요. 청년 김상문 선생님이 회갑을 맞으셨습니다. 평생을 함께했던 교육동지들이 한데모여 조촐한 축하연이 마련되었습니다. 당일 경비는 김상문 선생님께서 전액 다 지불하셨지만 같이 자리한 우리들은 세월의 궤적을 잊고 오래 동안 회포를 풀었습니다.
참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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