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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자녀교육, 이제 아버지가 나서야

박종국교육이야기/좋은훈육부모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2. 5. 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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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자녀교육, 이제 아버지가 나서야   
 
2012.05.04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 | webmaster@idomin.com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려면 할아버지의 경제력과 어머니의 정보력, 아버지의 무관심이 필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녀교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은 미미하다. 대부분 우리 아버지들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돈을 번다고 한다. 그러나 퇴근 후 아버지들의 모습은 어떤가? 아이에게 숙제하라고 시켜놓고 자신은 소파에 누워 TV 리모컨만 만지작거리고 있거나 자녀교육은 엄마에게 떠넘기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녀와 대화 한마디 없이 방에 들어가 잠만 자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행동들은 아버지로서의 권위와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 최근 우리사회의 큰 문제로 등장한 학교폭력 문제도 가정에서 권위를 상실한 아버지의 모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자녀교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자녀의 삶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다. 그 중심에는 아버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아버지들은 자녀교육에 대해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우선 자녀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해 보자. 엉뚱한 질문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정성껏 답변해 주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자녀들은 아버지와 같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할 것이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해 세상으로 향하는 창문이 되어주어야 한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있어 최초의 교육자이며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버지밖에 없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어떤 아빠가 되고 싶었는지,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시 한 번 더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재학(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출처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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