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리의 황소 이야기

네 마리의 황소 이야기

 

이솝 우화 중 아주 친한 네 마리 황소.
그들은 어딜 가든 함께 갔으며,
함께 풀을 뜯고, 함께 누워 쉬었다.
그렇게 늘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다가와도
그들은 서로 힘을 합해 대처해 나갔다.

 

그런 그들을 잡아먹으려는 사자.
그러나 사자는 그들을 한 번에

다 잡아 먹을 수는 없었다.
황소와의 일대일 대결은 자신이 있었지만,

한 번에 네 마리는 사자라 할지라도 힘에 겨웠다.

 
며칠을 지켜보던 사자는 꾀를 부렸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을 때

그 중에 약간 뒤처진 황소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그의 흉을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에게도 속삭이고,
사자가 이런 식으로 자꾸 접근하자
계획대로 네 친구은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다.

각자는 다른 세 마리가 자기를 모략한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그들 사이는 깨어져 각자 뿔뿔이 흩어졌다.
이것이 사자가 노리던 바였다.
사자는 한 마리씩 잡아먹었고,

그래서 네 번의 훌륭한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