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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이야기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5. 11. 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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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이야기

 

아침 버스 안에서
 

아침 출근길, 복잡한 버스에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올랐습니다.
한참이나 주머니를 뒤지던 할머니는 이내 난감한 표정으로 
"운전사 양반, 미안한데 내가 지갑을 안 가져왔구려."
꼭 타고 가셔야 했는지 내리지도 못하시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뇌이며 서 계셨습니다.

그러자, 운전사는 퉁명스럽게 안 된다며 내려라고 소리쳤습니다.
무안해 하면서도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하는 할머니를 보고,
바쁜 출근길에 어떤 승객은 그냥 출발하라는 소리쳤고,
또 버스 운전사처럼 내리라는 사람도 몇몇이었습니다.

이때,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요금함에 만원을 넣으며 말했습니다.
"이 돈으로 할머니 차비 하시고, 또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짜증 내지 마시고 남은 돈으로 그 분들 차비해 주세요."

학생의 이야기에 버스 안은 순간 물 끼얹은 듯 조용했고,
운전사도 미안한 표정으로 말없이 출발하였습니다.
점점 타인에 대한 배려도 도움도 사라지는 요즘,

우리는 누구의 얼굴입니까?

그저 생각없이 함부로 대하는 운전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지 않았는지요? 
학생처럼 따뜻하게,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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