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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야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4.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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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야?


마을버스가 정류장에 섰다.
젊은 엄마가 어린이 둘을 데리고 탔다.
남자아이들, 동생은 유아원에 다닐 나이였다.

마침 2인 좌석이 비어서 엄마는
그 자리에 아이들을 함께 앉혔다.

“여기 앉아라!"
"응, 엄마!"

“엄마! 우리 셋이 앉아도 되겠다!"

천진난만한 둘째가 엄마를 쳐다보며 하는 말이었다.

"그래? 너희 둘이 앉아!"
"응”

아이는 말을 이어갔다.
“참 행복하다!"
아이의 또렷한 목소리가 버스 안을 울렸다.

승객 모두가 아이에게 시선을 모아졌다.
아이의 입에서 행복이라는 말이 쉽게 나왔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물었다.
"그래? 행복이 뭐야?"
아이는 곧장 대답했다.
"응, 좋은 거!"
참 적절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행복은 좋은 일이다
순간 버스에 탄 사람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넘쳐났다.

모두 다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아이는 승객을 행복하게 했다.
즐거워하는 어른의 모습에 더욱 신이 났다.
그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했고,

버스에 탄 사람 모두가 행복해졌다.
행복을 실은 버스가 서서히 움직였다.
이처럼 상대방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데서 생겨나지 않나 싶다.


산고 끝에 포대기에 싸인 갓난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는 산모의 마음은 온통 기쁨이고,
행복한 순간을 맞게 되며 가족들도 같은 마음이다.      

정성껏 마련한 밥상 앞에서 가족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도 바로 행복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을 보는 연인의 마음도 같다.
요즘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K-POP STAR에서
출연자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하거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 때 우리도 함께
눈시울을 적시는 즐거움을 맛본다.


행복은 상대방이 행복 함으로써

얻어지는 나의 즐거움이다.
내가 기뻐 함으로서 상대방 또한 기쁨을 얻는다.   

철학자 플라톤도 이렇게 말했다.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는 자만이 또한 행복을 얻는다."

상대방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데서 생겨나는
즐거운 느낌이 바로 행복이다.

남을 기분 좋게 하는 일이 나의 행복이고,

내가 기뻐하는 일이 곧 상대방을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아이의 천진스런 말 한마디에
승객들을 행복하게 만들듯이

행복해하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생겨나는 즐거움이 바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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