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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의 유언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7. 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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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의 유언

 

어느 마을에 유명한 의사가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모두 그를 찿아가 치료를 받았다.

그 의사는 환자의 얼굴과 걸음걸이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척척 알아내 처방을 해주는 명의였다.

그런 그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의사를 찿아가 그의 임종을 지켜봤다.

죽음을 앞둔 의사가 말했다.

 

"나 보다 훨씬 휼륭한 세 명의 의사를 소개 하겠습니다.

그 의사의 이름은 음식과 수면과 운동입니다.

음식은 위의 75%만 채우고 절대로 과식하지 마십시요.

12시 이전에 잠들고 해가뜨면 일어 나십시요.

그리고 열심히 걷다보면 웬만한 병은 다 낫습니다."

 

말을 하던 의사가 힘이 들었는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음식과 수면과 운동은 다음 두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할 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사람들은 조금전보다 더 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육체와 더불어 영혼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건 웃음과 사랑입니다. 육체만 건강한 건 반쪽 건강입니다. 영혼과 육체가 고루 건강한 사람이 되십시요. 웃음은 평생 꾸준히 복용 하십시요. 웃음의 약은 부작용이 없는 만병 통치약입니다. 기분이 언찮거나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더 많이  복용해도 됩니다. 사랑약은 비상 상비약입니다. 
이 약은 수시로 복용 하십시요. 가장 중요한 약입니다."

 
의사는 자신이 세상을 살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일을 사람들에게 알려준 후 평안한 모습으로 눈을 감았다. 우리는 돈도 안 들고 처방전도 필요 없는 이 약들을 얼마나 복용하는가?

 

 

ㅣ박종국 <감성지휘자, 우리 선생님> 살림터.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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