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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일도 인생이다

세상사는얘기/박종국잎새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7. 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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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일도 인생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자 레이싱 선수로 평가되는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는 2006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슈마허는 알론소라는 선수와 동점을 기록하였고, 둘 중에 상위 입상하는 선수가 2006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상황이었다.


시합이 시작되고, 슈마허는 시합 내내 알론소를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레이스 막판, 슈마허가 운전하는 차량이 엔진이상을 보이며 멈췄고, 그는 결국 시합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의 인생 마지막 경기, 그것도 챔피언이란 이름으로 마칠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실수가 아닌 엔진 고장으로 포기해야 했다.


시합을 마친 후, 수많은 언론이 그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며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지는 일도 인생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챔피언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1등의 환호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은 결과를 인정하며, 그 모습을 사랑하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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