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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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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8. 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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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


생각은 자기 자신의 신체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게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이다. '위약(僞藥)효과(가짜약 효과)'라고도 하는 이 효과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프랑스에 에밀 쿠에라는 약사. 어느 날 쿠에가 잘 아는 사람이 의사 처방전 없이 찾아와서 시간이 늦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당장 아파 죽을 지경이니 약을 지어 달라고 하소연 했다. 쿠에는 처방전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 사람의 사정이 딱하여 거짓말을 했다. 즉, 쿠에는 그 사람이 말하는 통증에는 실제로 아무 효과도 없으나, 인체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포도당류의 알약을 지어 주었다.


며칠 후 쿠에가 우연히 길에서 그 환자를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가 던지는 말이 의외였다.


"선생님, 그 약이 무슨 약인지 몰라도 참 신통합니다. 그 약 하나 먹고 깨끗하게 나았는걸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분명 쿠에가 준 약은 아무런 효과도 없는 약이 었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환자는 에밀 쿠에라는 약사에 대한 믿음, 그리고 약사가 지어준 약에 대한 믿음으로 '낫는다'는 확신이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인해 약의 성분과 상관없이 병이 나았다.


우리는 또한 때때로 '나빠진다' 라는 부정적 예견을 갖고 행동하기도 한다. 이것이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되는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이다. 문제는 그 효과에 플라시보 효과보다 노시보 효과가 훨씬 더 나쁘다. 그러므로 올바른 생각을 선택한다면 인생의 큰 시련이 닥쳐도 오히려 기쁨이 넘쳐난다.


ㅣ박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