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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어럽더라도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10. 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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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어럽더라도


소나무 씨앗 두 개 중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다. 흙속에 떨어진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 자랐다.

그러나 바위 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했다.

흙 속에서 자란 소나무가 말했다.
"나를 보아라.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못 자라느냐."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 깊이 뿌리만 내렸다. 그런데 어느날 세찬 비바람이 몰아쳤다. 태풍이었다. 나무들이 뽑히고 꺾어졌다. 그때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하게 버텨냈다. 그러나 흙 속의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바위틈의 소나무가 말했다.
"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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