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

희망의 씨앗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사랑이 그렇고, 우정이 그렇고, 인생이 그렇다.
바꾸어 생각하면
그 아쉬움이 우리의 삶에 힘이 되어준다.

어느 상점에 불이 나 모든 게 다 타 버렸을 때
사람들이 주인에게 위로했다.
그러자 주인은 가만히 입을 열었다.
"물론 상점은 이미 다 타 버렸습니다.
하지만 내겐 좀 더 일을 열심히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 남았습니다.
그래서 내일 다시 가게 문을 열겠습니다.
물건은 다 타 버렸지만 내 희망은 아직 타지 않았으니까요."

'아,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만 되뇌며 우리 인생을 마감해 버리기에는 우리 삶에 남겨진 시간들이
너무 눈 부시게 아름답다.

아쉬움이라고 되뇌였던 그 삶 속에는
언제나 희망이라는
작은 씨앗 하나가 숨겨졌다.
이제 그 마음 밭에 한 때 아쉬움이라고 불렀던 그 희망의 씨앗을 다시 심어야 할 시간이다.

|박종국참살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