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어우러져서 큰 꽃, 민들레
아침 출근하면서 잠시 밭둑을 거닐었습니다.
딱히 시간이 여유로워서 그런 사치를 부렸던 건 아니고,
간단없이 달리는 차량들의 물결속에 휩싸이기 싫어 그저 멀찍이 내쳐 섰습니다.
이즈음의 들판은 한가합니다.
군데군데 못자리를 준비하는 무논을 제외하고는 별 기척이 없습니다.
봄볕은 완연하건만 들판은 아직 게으름을 핍니다.
얼마쯤 걸었을까요.
저만치 밭머리 마늘양파밭 사이로 민들레꽃 한무더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가가 보았더니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작지만 한데모여 큰 꽃이 된 민들레꽃, 소중히 담아보았습니다.
앉은뱅이꽃 민들레 앙증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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