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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꿈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7. 12.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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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꿈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다름 아닌 신이었다.
이 가게에서 무엇을 파느냐고 여인이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팝니다."
라고 대답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여인은 한참 생각 끝에 인간이 바라는 최고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여인은 말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못 찾으셨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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