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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부터 지식을 배우고, 인생에서 지혜를 배운다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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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부터 지식을 배우고, 인생에서 지혜를 배운다


우리는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잘 모른다.
몇 백년 전과 비교하면, 우리 인간이 아는 지식이란 실로 엄청나다. 또한 계속 그 양이 늘어간다. 하지만 <탈무드>를 비롯한 유태인이 배우는 많은 고전을 보면, 인생을 통한 지혜는 오히려 퇴보한다는 생각이 든다.

유태인 가정에서는 주일마다 돌아오는 안식일에 모든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고, 아버지가 <탈무드>에 대해 가르쳐 준다.
이처럼 유태인에게 안식일이 곧 가족의 날이다. 이러한 탓에 유태인들은 안식일에는 여행을 삼가하고, 장사고 쉰다.

유태인에게 교육은,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학교보다는 각 가정을 얼핏 생각하게 된다. 그만큼 가정에서 배우는 교육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유태인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건 지식에 그치지만, 가정에서는 온갖 지혜를 배우며, 또한 그 아이들의 생활이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아랍에 파견되었던 어느 일본인이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공항에서 총기사고를 냈을 때, 대부분의 유태인은 그 일본인을 가리켜 '학교에서 지식만 배운 녀석'이라고 비웃었다.

인간의 지혜가 <탈무드>라는 경전을 낳았고, 인간의 지식이 <대륙간 탄도탄>을 만들어 냈다. 지식은 날마다 새롭게 발전해가지만, 지혜만은 옛날과 차이가 없다고 유태인은 믿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태인은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성서와 <탈무드>를 믿는다. 이들은 지식이 기록된 책과 지혜가 기록된 책을 구별하며,
지식의 책 못지 않게 지혜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유태 민족의 고전을 보면, 책을 통해 배우는 지혜보다는
부모를 통해 배우는 지혜가 가장 소중하고 훌륭하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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