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사랑
늘 최고 품질 옥수수를 생산하는 농부. 농작물 품평회나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그의 농산물은 항상 1등이었다.
부지런하기도 하거니와 매년 좋은 씨앗을 파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항상 최고 품질의 씨앗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었다.
"1등을 하자면 혼자서 좋은 씨앗을 가져야 하지 않나요? 최고 품질의 씨앗을 이웃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서도 1등을 하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농부는 이렇게 말했다.
"주위 밭에서 농약을 뿌리면 내 밭에도 농약이 묻는 법입니다. 이웃에 나쁜 품질의 옥수수를 심는다면 내 옥수수 밭에도 그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아들어 수분이 됩니다.
결국엔 내가 키우는 옥수수의 품질도 나빠지게 되지요. 최고 품질의 옥수수는 모두가 좋은 품종의 옥수수를 키울 때만 가능합니다.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주위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골을 넣을 수가 없지요."
경쟁에서 이기고 나면 나만 잘되면 행복하겠지만, 요즈음은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조차도 우울증과 자살의 유혹을 받는 불행한 세상이 되었다.
주위를 복되게 하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좋은 씨앗을 나누면 결국 나에게 좋은 열매로 되돌아오듯이.
남의 손을 씻겨주면 내손도 깨끗해지는 법이다.
주위를 향기롭게 만들면 나도 향기로워지고, 이 세상은 함께 나누며 살아갈 때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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