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천사 이야기
세 아이가 축구를 하다 동전을 주웠습니다.
10원짜리 7개, 50원짜리 1개, 모두 120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돈을 줍자마자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물건이나 돈을 주우면, 주인을 찾아줘야 해.’
아이들은 가까운 파출소를 찾아갔습니다.
순간, 경찰관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칙에 맞게 습득 공고를 내자니 금액이 너무 적었고, 그렇다고 주인을 찾아달라고 찾아온 아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경찰관들은 일단 습득 공고를 미뤄두고, 기특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에 데리고 가서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고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비싼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집는 대신 500원짜리 풍선껌을 각각 하나씩 집어 들고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이들의 부모님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와서 마치 나라를 구한 일처럼 풍선껌을 씹으며 자신들의 일을 자랑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시고, 좋은 교훈을 주신 경찰관님, 정말 고맙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세 아이를 꼭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작은 선행이 세상을 한순간에 변화시킬 수 없겠지만, 그 작은 선행들이 모인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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