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나이가 들수록 친구의 폭이 좁아지는 걸 느낍니다.
아마 그것은, 아는 사람과 친구를 구별하게 되는 나잇살 때문일 겁니다.
"폐 끼쳐 미안해, 신세 많이 졌어,"
라는 말이 필요없는 사람, 오히려 그런 말에 섭섭함이 느껴지는 사람, 언제고 필요할 때 슬리퍼 끌고 문 두드려도, 전화벨 울려도 부담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요.
오늘도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주는 친구, 그로 하여금 든든한 힘이 되는 하루. 허름한 선술집, 쐬주 한 잔에 실컷 웃으며, 푸근한 시간 함께 보내는 친구가 살갑습니다.
그런 친구로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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