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인간 관리 직업이다
[박종국 교육 이야기] 미래에 뜨는 직업
렉스 밀러에 의하면, 농경시대에는 곡식을 재배하고, 추수와 수확에서 보상받는 게 교육이었다. 산업 시대는 공장의 저비용 생산중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 효율성이 우선시하였다. 그리고 서비스산업 시대에는 소비자의 수요 충족을 위한 정보 활용,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디자인, 생산성 정보취득 활용을 중요시하는 직업이 선호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산업 시대의 공장이나 사무실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연맹, NGO 등 네트워크로 일거리를 스스로 개발하고 조직을 만든다. 개개인의 생산자가 지역사회주민과 협동 생산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생산성을 향상하고, 운송에 간여한다. 자동차 등은 완제품을 만들어 배달하기보다 택배로 부품을 배달하면 자동차기술자가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과 원하는 모습으로 자동차를 조립하게 된다. 생산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참여형 소비자(프로슈머) 사회가 머잖았다. 이때 정보와 지식은 공개소스로 무료다.
이제 교수와 교사, 가정부, 인쇄업, 거래중개인 등은 이미 사양 길에 들어선 직업이라는 뉴스 보도다. 미래비전에 대한 한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머지않아 교수와 교사의 수업은 온라인을 통한 원격강의로 대체되고, 가정부는 모바일 홈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쇄업은 사이버 신문과 잡지의 발행증가로, 거래중개인 역시 인터넷에 의한 전자거래가 활성화됨으로써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반면, 태양광발전 연구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기술자,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 등은 미래 유망직종으로 꼽았다.
미래에 뜨는 직업은 대부분 인간 관리 직업이다. 미래직업 연구가 존 챌린저에 의하면, 다목적 매니저, 위탁(아웃소싱) 코디, 고령 인구 관리사, 은퇴 고문(컨설턴트), 의료보건 관리사, 환경보존 매니저, 신앙 매니저, 인력개발 평생교육 코디 등이 뜬다. 또, 미래일자리 연구가 조이스 글로리아와 로저 허먼에 따르면, 지구촌 직종관리사, 발명관리사, 사회복지 혜택 관리사, 발표 홍보 경험 관리사, 개인 맞춤 오락 관리사, 탐험관리사, 영향력 관리사, 직장 OB팀 관리사, 교육 경험 디자인 코디, 컴퓨터 인간관계설정 관리사, 트랜스 휴먼 디자인 기술자 등이 새로운 직업군이다.
이밖에도 사회변화 컨설턴트, 계약 혜택 분석가, 이미지 컨설턴트, 직종개발사, 휴가관리사, 이사&이주 관리사, 은퇴관리자, 수줍음 치료사 등이다. 이들의 인간 관리는 대부분 고령화를 겨냥한 게 많으며, 이공계로는 나노, 바이오, 인지공학, 두뇌 공학, 환경공학 등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에너지산업, 시니어 산업, 인력공급업, 인간연구, 인간 심리학을 포함한 신사회과학도 뜬다.
지는 직업과 뜨는 직업을 구별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앞서가는 사람은 분명히 하는 일 선택에서 달랐다. 아주 먼 과거 수렵과 채집으로 이동 생활하던 시기에도 정착 생활을 하며 농사를 지어 대주주가 되었다. 또 산업 혁명기에는 눈치 빠른 청년들이 가업인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로 향해 공장을 만들어 대기업 세웠다.
21세기는 첨단정보화사회다. 정보화 사회는 자본이 없어도 지식과 정보 활용 능력만으로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날로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평생직장을 고집하는 자체가 어리석다. 정보사회에서는 자신의 콘텐츠를 찾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특히 해외시장을 읽어내는 안목을 가져야 하며, 기본적으로 의사소통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다국어에 능하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처음부터 자신이 만든 틀에 맞춰 직장을 구하기보다 일정한 경험을 거쳐 시대에 걸맞은 직업을 가져야 한다. 시대가 변하면 직업도 변화하고, 그에 따른 선택도 달라진다.
어느 할아버지가 95세 생일을 맞아 지난 30년 세월을 허송하게 보냈다는 사실을 통절하게 후회했다. 그리고는 당장에 영어 회화를 시작해서 105세에 세계일주여행을 하겠다는 결심을 알렸다고 한다. 장년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고무적인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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