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자녀양육 태도
[박종국 교육이야기]나는 어떤 부모일까
밤하늘 뭇별처럼 세상에는 부모가 많다. 또 이름 모를 풀꽃만큼 수많은 아이들도 함께 산다. 그만큼 세상은 마치 씨줄과 날줄로 엮여진 한 폭의 명화다. 부모가 붓을 쥔 화가라면 아이들은 다채로운 물감 그 자체다. 화폭은 그에 빚어지는 인생사다. 그 속에 유려한 음률이 덧해진다면 가족애를 발현하는 데 더 필요한 앙상벌은 또 없다. 그런데 그 소임을 맡은 사람이 바로 부모다.
세상에 부모는 많다. 스스로 자문하건대 나는 어떤 유형의 부모일까. 선뜻 단정하기 어렵다. 부모 유형을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소파에 앉아서 자녀에게 심부름을 시킬 정도로 자애롭기만 한 부모다. 이들 부모는 자녀의 요구를 무엇이든 다 들어주며. 자녀를 단호하게 압도하기보다는 양보하며, 벌주는 자체를 잘못이라 생각한다. 말은 엄격하게 하나,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며, 때로는 극단적으로 벌을 주거나 분노를 폭발하여 스스로 죄책감을 느낀다.
이같은 부모한테서 자녀는 책임을 회피하며, 쉽게 좌절하고, 그 좌절을 극복하지 못한다. 또 버릇없고, 의존적이며, 자기중심적 사고를 보인다. 그럼에도 자신감은 부족하나, 인정이 많고 따뜻하다.
이 경우 부모는, 침착한 양육태도를 가져야 한다. 자녀에게 적절한 벌을 가해야하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부모가 주는 벌에 대한 항의에 단호하게 대처하여야 하고, 부모의 권위를 탄호하게 가져야 한다.
다음으로 엄격하기만 한 부모다. 부모는 칭찬을 많이 하지 않으며,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체를 허락하지 못한다. 고약한 부모 유형이다. 때문에 자녀가 잘못을 하면 곧바로 지적하고, 잘못한 일에는 반드시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모밑에서 자녀는 걱정이 많고, 항상 긴장하고, 불안해 한다. 때론 우울하고, 자살을 생각하며. 죄책감을 많이 가진다. 더구나 지나치게 복종적이며, 순종적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자녀는 부정적인 자아개념으로 자기 비하를 하나, 책임감이 강하고, 예절이 바르다.
이같은 부모는 사회에서 이중적 성격이 많으며, 고위직 군인, 경찰, 교직 부모가 많다. 올바른 훈육태도는 아이 전체를 비난하지 말고, 잘못된 행동이나 지적 받을 만한 행동만 언급하고, 자녀에게 자주 사랑을 표현하고 칭찬을 많이 하여야 한다.
세번째로 제일 심각한 부모로, 엄격하지 않고 자애롭지도 못한 부모다. 무관심하고 무기력한 부모로, 칭찬이나 벌을 주지 않고, 비난을 주로 하며, 자녀를 믿지 못한다. 이런 부모의 양육을 받은 자녀는, 반사회적 성격을 가지며, 무질서하고, 적대감이 많다. 또 혼란스러워 하고, 좌절감을 많이 느낀다. 세상 일이나 타인에 대한 불신감이 짙어진다. 결국 폭행, 절도, 범죄행위로 이어진다.
이 경우 부모는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에 칭찬하고, 그렇지 않은 행동에 꾸중하고, 단호하게 벌을 주어야 한다. 아이들 자체를 수용하고, 아이들의 욕구와 상태를 민간함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엄격하면서 자애로운 부모다. 이런 유형의 부모는, 자녀가 일으키는 문제를 정상적인 삶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자녀에게 적적한 좌절을 경험하게 한다. 그래서 자기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녀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인정한다. 잘못을 벌할 때도 자녀가 가진 잠재력을 인정하고, 자녀의 장점을발견하고 키위 준다. 그러므로 자녀는 자신감을 갖고, 성취동기가 높으며, 사리 분별력을 가지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세상에 부모는 많다. 그러나 정녕 좋은 부모되기는 쉽지 않다. 네 가지 부모를 따져보았지만, 어느 부모유형이 옳고 그름이 아니다. 자녀의 행동과 부모의 지금 행동을 반성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아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관심과 사랑이 먼저다. 그게 바람직한 자녀양육 태도가 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부모유형일까? 한번쯤 곰곰 생각해 볼 일이다.
_박종국또바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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