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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지혜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9. 9.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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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지혜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단칸방조차 구하기 힘든 부부. 게다가 어린 아들도 함께였다. 다행히 부부는 형편에 맞는 방을 찾았으나, 집주인은 어린 아들을 보고는 딱 잘라 말했다.

“어린 아이를 둔 사람에게는 방을 줄 수가 없네요. 다른 데 가서 알아보세요.”

집주인은 어린 아이를 둔 가족은 시끄럽다는 이유로, 어떤 가족에게도 방을 내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게 낙담한 부부가 발길을 돌리려 했다.

그런데 어린 아들이 집주인에게 대뜸 말했다.
“아저씨. 그러면 제가 방을 얻고 싶어요.”

주인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했다.
“방금 너희 부모님에게도 똑똑히 말하지 않았니? 나는 어린아이를 둔 사람에게는 절대로 방을 내줄 생각이 없구나.”

그러자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알아요. 제가 방을 얻겠어요. 저랑 함께 살아야 할 사람은 다 큰 엄마아빠뿐이에요. 그러니까 어린아이를 두지 않았으니 저는 당연히 방을 얻겠지요?”

순간 말문이 막힌 집주인은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그래. 네 말이 틀리지 않구나. 너는 어린아이가 없으니 너에게는 방을 세 주도록 하마.”  


지혜로운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생각도 하기 전에 쉽게 좌절하여 돌아선다면 충분히 생각해 낼 지혜도 함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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