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도시락

아빠의 도시락

 

 

 

엄마가 집을 나가버린 후, 저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건 온전히 아빠의 몫이었습니다.

아빠는 회사 일을 마치고 자정이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셨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셨습니다.

어느새 고등학교 졸업할 때가 되어 아빠의 마지막 도시락을 먹는 날.
도시락 뚜껑을 열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도 몰려들어 탄성을 질렀습니다.

도시락에는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정성스레 담겼고, 그 위에 사진 한 장과 편지가 올려졌습니다

“이쁜 딸, 지난 3년동안 어설프게 담은 도시락을 먹어줘서 고맙다. 우리 딸은 맛이 없어도 항상 맛나게 먹어줬어. 이건 첫 도시락 사진이야. 이제 아빠 요리 실력도 좀 나아졌지 않아? 대학교에 가면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겠지? 가끔은 아빠의 도시락도 먹어줘. 대학 입학 축하한다”

"아빠 감사해요! 엄마 없이 3년 동안 도시락을 싸준 아빠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도시락을 위해 밤늦게까지 준비하셨던 거 나중에 알았어요"

 

아들딸에게 부모의 사랑을 보고, 듣고, 먹고, 느끼게 해 주세요.

사랑을 나누면 세상 어느 가정이든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