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지만 출근했습니다. 오전내내 업무 챙기느라 바빴지만, 점심으로 바지락칼국수 한그릇 먹었습니다. 교무실 근무 직원 세 분과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늘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을 중하게 생각하는데, 칼국수는 그다지 충분한 음식은 아닙니다. 근 26년을 학교급식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방학이라 바깥식당 음식을 사먹으니 혀끝을 간지르는 식감만큼이나 맛이 색다릅니다. 칼국수 한그릇에 포만감이 클뿐더러 만족감 또한 높습니다. 이 식당은 칼국수 한그릇 6천원 하나, 여타 다른 가게는 팔구천원 받는데가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닭칼국수는 이미 만원 넘게 가격대를 높이 식당이 많습니다. 동료직원 말마따나 요즘은 5천원으로 점심 한 끼 떼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나라 전반에 걸쳐 어렵다고 하는데, 음식점 가게는 자꾸만 오릅니다. 원가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몰라도 걸핏하면 가게을 올리는 업주들,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