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 하루 누구를 칭찬할까?

박종국교육이야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1. 11. 13. 07:57

본문

728x90

오늘 하루 누구를 칭찬할까?-124

박 종 국

‘한 포기의 풀이 싱싱하게 자라려면 따스한 햇볕이 필요하듯이 한 인간이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칭찬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

장자크 루소의 이 말은 진리 그 자체다.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건 인간의 자연스런 욕구다. 칭찬은 삶의 원천이다. 칭찬을 받으면 활기가 생기고, 의욕이 솟구치며, 긍지를 느낀다. 칭찬을 하면 나도 기뻐지고 남도 기뻐한다.

사람은 누군가가 끊임없이 나를 칭찬해 주기를 바란다.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학생은 선생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하며, 직장인은 윗사람의 칭찬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요즘 세상은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자못 대화가 거칠고, 남을 칭찬하기보다 헐뜯고 비방한다.

칭찬은 신뢰와 호의를 아름답게 베푸는 표현방법이다. 칭찬은 자신의 너그러운 마음을 나누는 발로가 된다. 누구나 칭찬을 해 주면 기쁘고, 또 그것이 어렵고 힘 드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왜 칭찬에 인색한 걸까?

칭찬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넘쳐도 문제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데 과부족의 상태가 정서적으로 혼란을 배가한다. 악의와 냉소에 점철된 사람은 남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훌륭한 부모는 자녀를 인정하고, 칭찬하며, 뛰어난 스승은 촉망받는 제자를 칭찬한다. 탁월한 지도자는 아랫사람을 자신을 위하듯 칭찬한다.

칭찬은 자기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누구나 칭찬을 받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갖는다. 그런 까닭에 나의 존재를 인정받고, 나의 재능과 천분을 인정받으며, 나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나의 인격을 존중받기를 원한다. 그러자면 당연히 내가 먼저 남을 칭찬해야 한다.

오늘 하루 누구를 칭찬할까? 하루에 한번쯤은 남을 칭찬하는 마음을 가져보라. 칭찬 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의 칭찬을 받으면 두고두고 잊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칭찬을 해 준 사람을 오래도록 마음속에 좋게 기억한다. 칭찬을 받으면 누구나 흐뭇한 만족감을 느끼고, 커다란 희열을 맛보며, 삶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진다. 세상에 칭찬 받고 사랑받는 일만큼 즐거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칭찬은 삶의 활력소가 되며, 강장제가 되며, 촉진제다.

군자성인지미(君子成人之美)요, 불성인지악(不成人之惡)이라. (『論語』顔淵篇) 훌륭한 사람은 남의 장점을 발굴하여 신장시키고, 남의 결점을 들춰내어 중상하지 않는다.

모두가 내 탓이고 네 덕이라고 여긴다면 애써 남을 헐뜯고 마음 아프게 할 까닭이 없다. 제 그릇을 올바르게 부시면 남의 그릇도 좋게 보인다. 자신의 주위가 밝고 맑게 꾸리면 하는 일마다 행복해진다. 날마다 칭찬의 따스한 빛을 발산하도록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아야겠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의 얼굴은 해밝다.

|박종국에세이칼럼 2021.11.13.

'박종국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중하며, 꼼꼼한 아이들  (0) 2022.05.22
밥상머리 교육  (0) 2022.05.22
교사의 삶은 아름답다  (0) 2021.09.28
평교사의 삶은 아름답다  (0) 2021.08.28
그제 두 장의 사진을 챙겨봤습니다.  (0) 2021.07.2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