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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중근 의사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2. 2.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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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사진을 이제 처음 본다는 말인가. 사형 집행 5분 전, 안중근 의사의 이토록 순결하고 기품 넘치는 모습을.

"사형 집행 전날인 3월 25일, 안중근은 두 동생 정근, 공근과 마지막 면회를 했다. 두 동생은 어머니 조마리아가 직접 만든 한복 한 벌을 가져와 안중근에게 전달했다. 흰색 저고리와 두루마기, 검은색 바지였다.

사형 당일 어머니가 만든 한복을 단정히 차려 입은 안중근은 형장으로 떠나기 전 붓을 들어 휘호 한 점을 썼다.
'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
(丈夫雖死心如鐵 義士臨危氣似雲),
장부는 죽음 앞에서도 그 마음이 강철과 같고,
의사는 위기에 처해도 그 기세가 구름과 같다.

대한매일신보는 이 휘호를 그의 마지막 '유시' (這詩)로 소개했다. 안중근은 자기가 쓴 글귀 그대로 강철 같은 심지와 구름 같은 기세로 죽음을 맞이했다."
- 전우용 <민족의 영웅 안중근>

우리 역사 교육은 정말로 크게 바뀌어야 한다. 조선시대 역사 교육은 줄이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 교육은 크게 늘려야 한다.

광화문 네거리에는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대신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등 독립운동가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 대한민국 지폐에는 신사임당, 이율곡 그림 대신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그려넣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조선이 아니라 일제와 투쟁한 독립운동이다.

안중근은 대한독립 최고의 영웅, 민족의 영웅답게 모셔야 한다. 그게 일제와 싸워 탄생한 독립국가 대한민국의 당연한 상식이 되어야 한다.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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