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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들 막말, 신물납니다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2. 2.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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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들 막말, 신물납니다

박 종 국

3월 대선이 코앞인데도 우리사회는 여전히 제자리매김을 못는 형국입니다. 지리멸렬하게 제 살 제 꼬리 물고뜯는 정치 넌더리가 납니다. 최상위 1%만을 위한 종편도 그렇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빈인빈 현상은 어떻게 보아야할까요. 그래도 정치하는 사람은 제 몫 찾기에만 분주합니다.

원래 정치하는 사람은 중산층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회재편구조를 최상위계층과 최하위계층으로 양분하려합니다. 그래야 정치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중산층을 두텁게 하였다간 갑론을박으로 불거지는 민의를 감당할 수 없을 테죠.

정치하는 사람은 중산을 달가와하지 않아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소방관의 생명위험수당이 월 6만원이랍니다. 3교대하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화마 속을 드나드는데, 간부들 회의 수당은 6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근래 겨우 2만여 조정되었답니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자기 한 몸을 초개같이 내던진 순직의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인으로 추앙하고 훈장을 추서했더라도 가족 피붙이와 이승에 사는 일만 하겠습니까. 오열하는 유가족의 애달은 모습을 볼 때면 참 마음이 아렸습니다. 우린 언제나 그와같은 일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말에요.

어떻게 사는 게 바른 삶인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지만 주말이면 백화점 대형마트는 미어터집니다. 오후에 잠시 시내 백화점에 들렀는데 6층 주차장, 옥탑까지 차량으로 빼곡했습니다. 그곳은 돈 많이 가진 사람의 풍요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가진 자의 천국입니다.

대형백화점마트, 죽어라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그림에 떡일 따름입니다. 그곳에 가려고 해도 마땅히 손에 쥔 돈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만 더합니다.

세상 사는 게 왜 약자에게 힘겨운가

제발 바랍니다, 정치가들, 대통령후보자들 막말 함부로 내뱉지 마세요.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허투른 어거지로 떼걸이 정치하지 마세요. 신물납니다. 더는 속고 싶지 않습니다. 생각머리 똑바로 하고, 정도에 서서 사람답게 처신하세요.

유세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마치 70년대 선거판을 보는 듯 퇴행하는 우리 사회 민낯같습니다.

|박종국에세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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