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저녁식사

행복한 저녁식사

정말이지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출근해서는 업무처리로, 오후에는 돌봄교실 보결수업 하느라 겨를이 없었습니다.
12시 30분터 4시 30분까지 방과후 돌봄교실을 도맡았습니다. 저희학교는 돌봄교실을 두 반을 운영하는데, 담당선생님 한 분이 개인사정으로 출근하지 못해 교감인 제자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대부분 선생님이 수업 중이거나 저학년은 급식을 지도해야 하는 시간). 그나마 1~2학년 선생님을 보결수업이 가능하나, 오전내내 아이들과 씨름한터라 부탁하는 게 힘들다싶어 제가 대신했습니다.
요즘들어 오미크론 확진과 확산으로 아이도 교사도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그에 따른 수업결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궁여지책으로 시행하는 중입니다.
이미 경상남도교육청과 충청남도교육청에서 보결수업전담기간제교사를 운영하나, 대규모 팬데믹 상황에서는 그마저도 대체수업을 배당받기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연사흘째 오후시간은 보결수업입니다.
다행스럽게 돌봄교실 아이들은 확진자가 없어 개인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조심스럽게 수업했습니다.
그리고나니 시장기가 너무해서 '남지인문학읽기모임'을 함께하는 아들과 인근 함안농가맛집 '향연'에서 곤드레정식 한그릇했습니다.
가격만큼이나 차림이 깔끔했고, 손맛도 좋았으며, 친절하고,양도 푸짐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들러보세요.

|박종국참살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