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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2. 7. 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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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오늘아침은 유난히 매미소리 요란합니다.
새벽부터 후덥지근하더니 날씨 탓인가봅니다.
장맛비도 오락가락 하더니 밭작물 가뭄해갈을 못시키고 저만치 물러났습니다.

이번주 들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심해졌습니다.
저희학교 아이도 아홉명이나 확진되어 바짝 긴장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방학이라 동시다발적 감염은 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말 가족단위 물놀이가 원인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면 확진자가 최고조로 이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26일 전체 확진자가 10만명을 상회하였다니 8~9월 20만명에 이를거라는 예상이 한달여 앞당겨졌습니다. 오늘 정부가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니 기대는 하지만, 별다른 내용은 없을 겁니다.

정부 출범 초기에 과학방역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채 두 달도 지나지 않고 자율방역으로 치달아갑니다. 이래저래 열심히 사는데 바쁜 국민만 욕보게 생겼습니다. 항간에 확진증상을 보여도 애써 보건진료를 받으면 확진자로, 좀 불편해도 그냥 참고 지내면 감기 정도로 누적확진자에는 제외된다니 이 또한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저는 네버 코비드(Never COVID)족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은 물론, 일체의 여름 휴가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지금껏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잘 버텼지만, 이번엔 피하기 어려울 상황에 불안한 마음에 취소하게 됐습니다. 당분간 자발적으로 거리두리를 실천하면서 일상 방역을 생활화할 겁니다. 그나저나 코로나19 감염 전력이 없는 '네버 코비드족'은 불안합니다.

아마도 급증하는 확진자 대다수가 첫 확진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외 노 마스크, 잦아진 회식 등 전반적으로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재감염자 비율은 2.88%로, 97%가 첫 감염입니다. 현재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코로나19 BA.2.75 변이 확진자가 나오고, 신규 확진자는 연일 6명대에 육박하는 등 방역상황이 악화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 독감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도 불안 요소입니다.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직장인 사이에서는 아파도 쉴 수 없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면서 이제 좀 괜찮아 지나 생각했는데, 또다시 재확산이 돼 불안하다며, 요즘은 코로나19에 확진돼도 개인 연차 또는 재택근무를 요구해 걸리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었지만, 4차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률은 30%대에 그칠 만큼 참여가 저조한 상태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분명한 만큼 접종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아침 등교하는 250여명 아이에게 일일이 발열체크를 하고, 유증상자 가렸는데, 한 명을 제외하고는 이상증상이 없었습니다. 크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박종국에세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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