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리배가 판치는 세상
박 종 국
지금 정치판은 당리당략으로 치달아 쑥대밭이다. 이합집산으로 돌돌 뭉쳐 제대로 꼴갑을 못한지 오래다. 소위 공당 대표라는 작자의 속내를 보면 가소롭기 짝이 없다. 허우대는 멀쩡해도 내뱉는 말투는 시정잡배다. 걸핏하면 삿대질이고, 욕지걸이도 심심찮다. 정책대결은 온데간데 없고, 내밷는 쪽쪽 함량미달이다. 게다가 똥 묻은 게가 겨 묻은 게 나무라는 형국이다. 현재 우리 국민은 이 나라 정치인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다.
패거리 정치 불신의 골이 깊다
자연은 제자리를 지키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룬다. 그렇기에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어떤가. 그냥 행복하지 않다. 비단 정치인만이 아니라 모두 제자리를 지키지 않고, 분수 밖의 욕심을 부린다. 그래서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온통 바쁘고 요란스럽다. 이렇듯 세상이 시끄러운 사단은 무엇에 연유한 걸까. 삶 그 자체가 시끄러운 게 아니라, 하는 일 자체가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한 탓이다.
우리가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이유는 뭘까?현재의 삶이 그만큼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는 게 팍팍하다는 푸념이 너무 쉽게 뱉어진다. 물론 개인의 잘못이 크다. 그렇지만 지금 이 나라는 부패한 관료가 득실대고, 정직하지 못한 공무원과, 고개를 치켜든 정치모리배가 너무 많다. 친일수구보수 떨거지, 천민족벌재벌도 마찬가지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국민이 피땀 흘려 바친 세금으로 살면서도 그 고마움을 모른다. 날마다 입에 담기조차 어쭙잖은 비리를 밥 먹듯이 한다. 또 그들은 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국민은 먹고 사는 일에 정신을 빼앗겨 허우적대느라 행복할 겨를이 없다.
국민은 행복할 겨를이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터를 잃고 실의에 빠져 거리를 헤매는 실업자가 수백만이다. 집을 나와 한뎃잠을 자는 노숙자 또한 적지 않다. 그들이 딛고 선 하루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까. 실직과 노숙에서 오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다운 삶인지를 새롭게 밝혀내야 한다. 이 시대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방법은 없을까.
어둠 속에서도 빛은 발하듯이 어떤 최악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삶에는 잠재적인 의미를 갖는다. 따뜻한 인정과 맑은 눈빛이 그것이다. 그게 우리 삶의 가치 척도가 되어야한다. 바라건대 이제는 모두가 분연히 깨쳐야 한다. 해서 청맹과니, 쑥대밭머리, 주구같은 정치모리배를 이 잡듯이 잡아내고, 한 발짝 비켜서서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인을 부추겨야한다.
그게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박종국 #직언_고언_충언_참언
국민대, 1인시위 (0) | 2022.08.03 |
---|---|
덴마크 국민이 행복한 이유 (0) | 2022.07.30 |
우리에게 '앙겔라 메르켈'총리 같은 지도자는 없는가? (0) | 2022.07.23 |
오호 통재라 (0) | 2022.07.21 |
[한국작가회의 연대활동위원회]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파업에 대해 (0) | 202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