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집 강아지 행자가 학교놀러 왔습니다.

오늘 저희집 강아지 행자가 학교놀러 왔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잠시 업무를 제쳐두고 함께 놀아쥤습니다.
운동장에서 체육관으로, 교실로, 교무실에서 한 시간 남짓 즐겁게 보냈습니다.
지난 칠월부터 아들이 운전을 하는 덕분입니다.
예전에도 더러 학교에 찾아왔는데,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만에 처음입니다.
방학이라 한가해서 더 좋았습니다.
행자녀석, 예전 기억이 생생한 지 곧장 뛰어다녔습니다.
운동장에서 노즈워크도 실컷 하고, 다섯번 마킹도 했습니다. 학교라 낯설어서 그런지 여느때보다 조신하고, 점잖게 행동했습니다.
오늘도 뙤약볕 불볕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등나무 그늘에서 휴식하다가 아쉽지만 행자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행자를 만나다니 행복했습니다.
엔돌핀이 불쑥불쑥 쏟아나 근무가 즐겁겠네요.
더불어 아름다운 날 되세요.

|박종국참살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