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애도할 줄 아는 게 교육이다
김대석
아직도 맘카페에는 아이가 갑작스런 죽음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미숙하고, 특히 자살이라, 아이의 트라우마가 걱정 된다며 자제를 말하는 글이 보인다.
근조리본 달고 추모화환 보내는 게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안 좋다는 글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삶뿐 아니라 죽음도 가르치는 게 교육이 아니라면, 애도와 예의를 가르치는 게 교육이 아니라면, 잘못된 것을 잘못된 거라고 말하는 용기를 가르치는 게 교육이 아니라면 대체 교육이란 게 뭐란 말인가.
이 '사회적 죽음' 앞에서 "자기자식만을 걱정 하는 집단이기주의”는 우리 공동체는 몰론, 자기자식까지 망치는 짓 아닐까?
저런 걸 못 배우고, 입시기계가 되어 서울대 가고, 판검사가 되어 출세라는 걸 하게 되겠지만, 공감능력 많이 부족한, 그래서 정상적인 인간으로의 생활에는 적응하지 못해 뒤쳐지거나, 자신이 아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해 통제를 못하는 인간이 될거고, 그리하여 우리사회에 큰 패악질을 부리는 짐승같은 인간이 되어 많은 사람을 괴롭힌다.
한술 더 떠 대통령실에서는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은 종북주사파가 추진한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라고 한다. 당이라고 간판 단 이 범죄집단에서는 젊은 최고위원 장예찬의 주둥이에서도 비슷한 말을 내뱉는다.
보수는 애초부터 아니었고, 극우에다 이제 일베들까지 설치는 곳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우리 자식이 또 그 자식이 계속되어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박살내지 않을 수 없다.
23세 꽃같은 젊은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합니다.
|페친 김대석 님 페이스북에서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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