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어느 바람 부는 쌀쌀한 봄날, 달팽이 한 마리가 나무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부근에 지절대던 새들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달팽이에게 쏘아붙였다.
"이 멍청한 달팽이 녀석아! 도대체 네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올라가는 거냐?"
그러자 다른 새가 거들었다.
"도대체 그 나무에는 왜 올라가니?"
이번에는 또 다른 새가 말했다.
"나무에 올라가 봤자 체리도 없어."
그러자 달팽이가 대꾸했다.
"내가 저 꼭대기에 올라갈 즈음에는 틀림없이 체리가 열릴 거야."
- 브리이언 카바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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