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비빔밥
오늘은 도서관문을 열자마자 첫번째로 입장했다. 날씨가 더운 탓에 연일 도서관이 '만원사례'다. 그만큼 시원한 도서관을 찾아 책 읽는 '독서가(Reader)가 많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사는 창원마산진해에는 지자체 소속 시립도서관과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어딜가나 만족한다.
이는 오직 '책벌레 박선생'으로 살아온 육십평생 내 삶과도 딱 맞아떨어진다. 나는 '책만보는 바보'로 살아도 좋다.
조선시대 찢어지게 가난해도 먼길마다하지 않고 책이라면 달려가 구해다가 즐겨읽었다는 '책만보는 바보' 이덕무의 삶을 애써 빼다닮고싶은 마음때문이리라.
책을 읽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행동이 강직해지면, 불의를 참지못하는 항거의 힘이 생기고, 삿된 일을 하지 않을 뿐더러 천박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 세상 사람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그는, 인문학적 소양이 일천할 뿐만 아니라, 경청과 공감능력도 없으니 말과 행동이 거칠고, 무지막지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니 개돼지나 다를 바 없다.
나는 그런 인간과 차별을 두고 산다.
비록 지위도 권력도 명예도 얻지 못했으나, 모든 게 떳떳하다.
나는 행복하다.
때마침 점심 보리비빔밥 한그릇했다.
동행한 아들은 어느때나 말간 밀면을 주문했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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