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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노출효과 이론

박종국에세이/[포토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4. 6. 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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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노출효과 이론


 
어느 총각이 한 처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졌기에 자주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다.
얼마나 많이 보냈겠는가?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 열정과 끈기가 대단하다.
드디어 2년 후에 처녀가 결혼을 했다.
누구랑 했을까?
당연히 400통 편지 보낸 그 총각하고 결혼했을거라고 대부분 생각하다.
하지만 아니다.
그러면 누구와 결혼을 했을까?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
편지의 힘보다는 만남의 힘이 더 강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ory)’이라고 힌다.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 라는 사람이 연구한 '호감이론'인데,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이다.

쉽게 말해서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정이 든다.’라는 논리다. 그래서 한 번도 만나지 않고 편지만 400통을 보낸 남자보다는, 한 번도 편지를 안 썼으나 수백 번 만난 이 우편배달부가 결혼에 골인한 유일한 이유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일년에 한번 만나면 서먹서먹하다.
최대한 많이 만나야 한다.
특별히 부모는 살아 계실 때 최대한 많이 만나야 한다. 만남 자체가 곧 효도다. 바쁜 세싱에 자주 뵙지 못하지만, 영상통화라도 자주 드리는 게 좋다.

|박종국참살이글

#딘순노출효과이론 #만남 #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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