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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산행-진달래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2.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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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네 얼어붙었던 산하도 몸도 기지개를 펴는 봄.
아지랑이  피고  초목에  물이  오른다.봄을 알리는 피고지는 꽃들이  손짓하는 봄철은 겨울 산을 싫어했던  사람에게도  산에  오르고  싶은  욕구를  불러 넣어준다.마른  가지에  봄물이  오르는 것을  보고  얼었던  계곡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듣다보면  마음가짐도  새로워진다.
 

봄의 테마산행

봄은 꽃산행의 철이다. 11월부터 피고지는 동백이 3월 중순경이면 만발하고, 이어 진달래가 낮은지대 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까지 이어진다. 4월들어 벚꽃이 꽃구름으로 잠시 뒤덮고, 이어서 철쭉이 4월말에서 5월까지 낮은지대 부터 고산으로 피어 올라간다.

 

[여행] 진달래 산행

봄은 산을 부른다. 봄산은 겨우내 마른 가슴에 삶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진달래까지 합세해 어서 오라고 한다. 4월이면 진달래를 품에 안은 산은 새색시처럼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분홍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다른 나무들은 기름진 땅에서 뿌리를 내리지만, 척박한 땅에서 더 붉은 꽃을 피우는 진달래, 천상 우리 봄 꽃이고 어여쁜 봄의 전령이다.

진달래 명산은 대개 키가 크지 않고 산세도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봄철산행에도 제격이다. 진달래는 높지 않은 양지바른 야산에서 주로 군락을 이루는 까닭이다. 그래서 여느 때에는 별볼일 없지만 4월이면 한껏 주목을 받는 게 진달래 명산이다.

기상청은 2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5∼1도 정도 낮았던 데다 강수량도 적어 개화시기가 3~5일 늦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따라서 진달래 산행을 하기전 꽃이 피는 시기를 미리 챙겨보는 게 좋을 듯하다.

 

▶영취산(전남 여수시)

고향의 뒷 산 같은 510m의 볼품없는 산이지만 진달래로 말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진달래 동산이다. 키작은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룬 게 특징이다. 450m봉 아래의 비탈, 450m 봉을 지나 작은 암봉이 있는 일대, 정상아래의 비탈진 곳, 잔래봉 근처 등 네 지역에 진달래 군락지가 분홍물감을 풀어놓은 듯 무리지어 있다. 꽃이 활짝 필 무렵이면 흥국사 일원의 벚꽃도 뒤질세라 핀다.

4월8~9일 이곳에서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산행은 흥국사나 임도에서 많이 시작한다. 대략 4시간이 걸린다. 6~8일쯤 꽃이 활짝 펴 15일까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화왕산(경남 창녕군 창녕읍)

높이 757m로 본디 늦가을 억새로 유명하지만 진달래 곱기로도 이름 높다. 진달래가 많이 피는 곳은 화왕산성의 서면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6.5㎞ 능선지대다. 산행 기점은 창녕여중과 옥천리 매표소 두 군데다. 창녕여중에서 출발해 도성암을 지나면 가파른 길로 변해 환장고개에 이른다. 진달래가 환장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환장고개를 지나면 화왕산성 서문에 닿고 그 앞으로 10리 가량 억새가 펼쳐져 불타는 진달래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4시간 코스다. 4월10일 이후 개화될 듯하다. 

 

▶대금산(경남 거제시 연초면)

대금산(437.5m) 정상에 서면 남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 북쪽의 8~9분 능선에 진달래 밭이 펼쳐져 있다. 등산의 기점인 명동리 명상마을을 기점으로 넉넉잡아 1시간이면 오르내린다. 437m로 낮은 데다 산중턱까지 자동차 도로가 뚫려 있어 아이들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비슬산(대구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1083.6m)은 늦가을 억새밭이 장관이지만 진달래를 품은 봄의 정취도 뛰어나다. 정상에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해 천상화원을 이룬다. 유가사쪽의 주차장에서 출발해 도성암과 도통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6~7시간 코스다. 비슬산 참꽃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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