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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8일)는 큰 처남이 장모님을 모시고 우리 동네에 왔습니다. 처제는 우리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어서 장모님은 처제 댁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장모님은 지나가는(?) 말씀처럼 이야기를
꺼냅니다.
부엌에서 일하던 아내는 장모님께 다가와서는 귀에 대고 소곤댑니다. "아니, 엄마! 가오리 회무침이 드시고 싶으면 그렇다고 말씀을 하시지!" 장모님은 '입맛을 잃었을 때 다시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음식'이라며, 가오리 회무침을 유난히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와 동서 내외는 서둘러 마산 어시장으로 향합니다. 어시장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이제 넓은 주차장을 새로 갖추어서 주차하기가 편해서 좋습니다. 시장에는 싱싱한 횟거리와 수산물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습니다. "아저씨, 뭐 찾습니까? 도다리, 광어, 감씨(감성돔)는 1kg에 1만5천원이고, 밀치(참숭어)와 우럭은 1kg에 만원, 숭어는 8천원이고, 멍게는 5천원입니다. 전복은 네 마리에 만원입니다. 뭣이든지 다 있습니다." "가오리 찾는데, 없나요?" "가부리(가오리)는 저 위쪽으로 가보이소." 시장을 한 바퀴 돌고서야 우리는 겨우 가오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오리는 어떻게 하는가요?" "1kg에 1만5천원입니더. 좀 드릴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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