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고도 어려운 일
참 쉽고도 어려운 일 박종국 4년전 유월, 급작스럽게 발병하여 한달여 병원신세를 졌다. 워낙 경황없이 닥친 일이라 정신이 혼미했다. 병명은 급성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농흉'이었다. 급격하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방어능력을 잃고만 거다. 중환자실에 실려갔을 때만해도 생사는 반반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 눈앞에 펼쳐진 중환자실에서의 그 난감함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저 막막했다. 병원치레 달포 가량 지났을 때 치유의 변곡점을 만났다. 혈액검사 결과 산소농도가 안심할만한다는 진단으로, 분당 산소투여량을 2ml로 낮추게 되었다. 이는 무얼 말하는가?머잖아 산소마스크를 떼어도 자력으로 호흡한다는 증거다. 그 순간부터 내 삶은 활력에너지는 끝모르게 분출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 삶의 터닝포인..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1. 11. 2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