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신탕을 먹어야 하나요
꼭 보신탕을 먹어야 하나요 박종국 요즘 들어 행자 보호자를 보고 지청구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아니, 개가 그렇게 좋아 졸졸 빨고 살게?” “허, 그 참! 그렇게 보여? 이참에 자네도 강아지 한 마리 길러 봐?” “에끼, 이 사람아! 그런 말 하지 마. 징그러워.” “길러보면 정이 드네. 녀석이 말만 못하지 돌배기 아이랑 똑같아.” “그래도 난 관심 없네. 어떻게 집안에 개를 두고 키워” 보호자는 더 말을 잊지 못해요. 사실 보호자도 행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강아지에 대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가 전혀 생각지도 않게 행자를 맡으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어요. 행자도 보호자를 잘 만났어요. 오죽했으면 친구는 보호자를 애써 다그치면서도 한 말 툭 던졌어요. “아마 행자 저 녀석, 전생에 지구를..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2. 3. 13.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