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과 신하와의 아름다운 소통
임금과 신하와의 아름다운 소통 박석무 인류의 이상사회라던 요순시대는 특별한 정책을 펴서 이룩된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그처럼 높고 권위가 대단하던 황제가 엄하고, 강한 위풍을 짓지 않고, 자기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천한 농부에게도 의견을 묻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는 일에서 요순정치는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시경』에는 ‘순우추요(詢于芻蕘)’라는 구절이 나오고, 『논어』에는 그 구절을 인용하여 요순이 요순인 이유가 거기에 있었노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꼴 베고, 나무 베는 백성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서 그들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정치를 한다면 요순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반 백성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일이야 쉽지 않기 때문에, 궁중에서 함께 벼슬하는 신하의 진실한 의견을 제대로 받아들여서 하는 ..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2022. 9. 6.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