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꾸다 가는 인생
꿈만 꾸다 가는 인생 내 돈(錢)이란 내가 사는 동안 쓰고 가는 돈이 내 돈이라고 합니다. 칠십을 훨씬 넘긴 노인 한 분이 염라대왕 앞에서 하소연을 합니다. "염라대왕님, 저는 너무 억울 합니다. 돈을 벌게 했으면 그 돈을 쓸 시간도 주어야지, 그 많은 돈 한 푼도 못 써보고 그냥 왔으니 억울해서 못 안 되겠습니다." 그러자 염라대왕께서 측은하다는 듯이 여겨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돈 쓸 시간을 충분하게 주었지. 그렇지만 네가 그걸 몰랐을 뿐이다. 아니 알면서도 그냥 무시해 버렸던 게 아니냐?""돈 쓸 시간을 언제 주었는지요?" "세 번이나 알려 주었다. 그런데 너는 들은 체도 아지 않고 그냥 무시 하였느니라. 첫 번째는, 너의 검은 머리카락이 횐색으로 변했을 때인데, 늙음의 시작인 줄 몰랐더냐? 두..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2021. 6. 29.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