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아닌 독수리
독수리 아닌 독수리 어떤 사람이 산에 갔다가 독수리 알 하나를 주웠다. 그는 그 알을 집으로 가져와서 닭이 알을 품는 둥지 속에 함께 두었는데, 닭은 그 알을 달걀과 함께 품었다. 얼마가 지난 후 병아리들이 알을 깨고 나왔다. 독수리 알에서는 독수리가 나왔다. 그런데 그 독수리는 자신이 독수리라는 걸 알지 못했으므로 닭 흉내를 내며 병아리와 함께 자랐다. 부리로 땅속 벌레를 잡아먹는가 하면, 정확한 음성은 아니지만 꼬끼오! 하고 울기도 했다. 그리고 큰 날개를 푸드덕거림까지 닮아갔다. 물론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생김새가 닭들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독수리는 한평생 자신을 닭이라고만 했었다. 세월이 지난 후 독수리가 늙어 버린 어느 날이었다. 닭장..
박종국교육이야기/좋은훈육부모
2021. 7. 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