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책은 없단다, 비벼먹듯 읽으렴
"나쁜 책은 없단다, 비벼먹듯 읽으렴" 가려읽기보다 즐겁게 읽는 게 더 중요해 박 종 국 인서야, 오늘은 네 얼굴이 많이 흐리네. 무슨 고민거리 생겼어? 아녜요. 고민은 없는데 매일 학원 가라, 학습지 풀이하라고 다그치는 엄마 땜에 화가 나요. 학교 마치고 집에 가면 제 스스로 쓰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오후 4시부터 밤 8시 반까지 공부만 해요. 학원 가고, 체육관 가야 하고, 학습지를 풀어요. 엄만 그래야 다른 아이한테 뒤떨어지지 않는대요. 모두 저를 위한 일이라고 하셔요. 그랬구나. 많이 힘들겠다. 너 정도면 굳이 학원 다니지 않아도 충분한데, 엄마가 너한테 바람이 커서 그래. 이해하렴. 부모의 마음이란 그런 거란다. 네 맘을 풀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줄까? 괜찮아요. 선생님, 저는 한쪽으로만 얽..
박종국에세이/독서칼럼모음
2023. 4. 18. 11:19